아이들이 애정하는 bhc뿌링클과 달콤 치즈볼 내돈내산 후기 올립니다.
우리 집은 늘 치킨을 먹으려면 뿌링클과의 싸움입니다.
치킨 먹을래?
물어보면 '난 뿌링클'
오늘도 뿌링클이니?
한 달에 한번 정도 치킨을 시켜 먹는 편인데..
그때마다 물으면 뿌링클을 외치는 유치원생 덕분에 늘 딜을 합니다.
저번달에 뿌링클을 시켜 먹었으니 이번에는 다른 걸 먹어보는 게 어떨까?
다른 맛있는 맛의 치킨이 새로나왔을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설득의 미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 통했습니다.
이번에도 뿌링클!
bhc 사장님은 좋으시겠어요.
유치원생이 뿌링클과 사랑에 빠져서
늘 그렇듯
배달의 민족 어플을 열고 찾아봅니다..
다른 게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이 보이는데..
미련을 못 버린 어미는 이것저것 여기저기 보고 또 보고 찾아봅니다.
bbq도 자담치킨도 바른 치킨도 교촌치킨도 눈으로 담아봅니다.
오늘도 뿌링클콤보, 달콤 치즈볼
악! 가격이 올랐나 봅니다.
저번에 먹을 때는 뿌링클 콤보가 20,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뿌링클 콤보 23,000원 치즈볼이 5,500원
배달비까지 총 31,500원!!!
아니 콜라서비스도 작은 사이즈?? 원래 작은 사이즈였나?!
이제는 모든 게 비싸 보이지?
착시효과 아니지?
김치에 밥만 먹고 살아야 하는건가
외식 한번 하기 겁이 나고 배달음식 시키기도 겁이 납니다.
이제 2차 대전이 펼쳐집니다.
식구는 4명인데 치즈볼은 5개여서 오늘도 가위바위보!
또 지고 말았어요.
운 좋은 꼬맹이들 다음에는 꼭 이겨주리라 다짐!
본격적인 치킨먹방
한 마리 주문하면 닭은 왜 다리가 2개냐 날개는 왜 또 2개냐 매일 전쟁입니다.
그래서 콤보를 시키지요. 너도나도 다리 먹고 날개 먹을 수 있는 콤보!
아이들이 커가면서 친구랑 치킨 먹는 느낌!
난 치맥 그대들은 콜라!
서비스로 오는 콜라는 늘 둘이 나눠 먹는 이럴 때만 사이좋은 아가들!
난 콜라 따위 그대들에게 양보하겠어
나에게는 시원한 맥주가 있으니
치맥을 외치며 짠
오늘의 건배사는 서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먹찌빠에서 본 것은 있습니다.
왼쪽 닭다리가 맛있다고 하던데.
도대체 나는 왜 보고 있는데도 못 찾는 거니?
먹찌빠에서는 다들 잘 찾던데
내 눈에는 왜 똑같이 생겨 보이는 건지
능력자들!
우리 주변에는 능력자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닭다리 2개 먹었는데 맛이 똑같은데..
똑같이 맛있기만 한데 그럼 두 개다 왼쪽다리?
그래 그렇게 믿자
맛있게 먹으면 된 거지
뿌링클은 저 노란 시즈닝 맛에 먹기도 하지만
뿌링뿌링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면 맛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됩니다.
상큼한 요구르트 맛인데 많이 찍어 먹으며 조금 느끼합니다.
근데 저는 뿌링뿌링 소스에 치즈볼도 찍어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뿌링뿌링 소스는 단짠단짠 뿌링클에 최적화된 소스입니다.
닭 한 마리를 다 찍어 먹을 정도로 소스양도 충분합니다.
뿌링클이 이렇게 맛있지만 칼로리는 사악합니다.
전체 한 마리로 생각한다면 한마리 기준 2,600kcal라는 엄청난 열량이..
오늘도 다이어트는 물 건너갔습니다.
음 4명이서 먹었으니 나누기를 하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맛있게 먹으면 0kcal
맞죠?
따지지 말고 먹어봅시다.
마법클도 시켜 먹어보고 골드킹도 먹어보고 맛초킹도 먹어봤는데
아이들은 뿌링클 이래도 저래도 뿌링클
유치원생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렸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초킹도 매콤 짭짤하니 맛있던데 아이들은 맵다고 싫어하죠
뿌링클이 best 메뉴라 단종은 안 되겠죠?
단종되면 울 꼬맹이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음 축구 경기 때는 치킨을 먹을 건데
그때도 뿌링클일까요?
설득하는 방법을 공부해야겠습니다.
저의 설득이 부족했던 거겠죠.
이번엔 기필코 내가 먹고 싶은 치키을 시켜 먹으리라 다짐합니다.
그래도 사이좋게 맛있게 먹었으니 좋네요.
행복합니다.
백 프로 내돈내산 내 통장 내 카드에서 빠져나간 내 주관적인 주저리 후기였습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있는 집은 뿌링클 추천드립니다.
저는 너무 자주 먹었더니 다른 치킨을 먹고 싶네요.